NH투자증권은 27일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해 인터넷 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장우진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는 IX(인터넷 익스체인지)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중립적 IX 사업자"라며 "지난해 매출 비중은 IX서비스 49.2%, IDC서비스 49.5%로 비슷하나 영업이익률은 IX가 30~40%, IDC가 4~5%로 실질적인 이익은 IX를 통해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연구원은 "IX는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간의 중계 역할을 하면서 ISP들에게 일정량의 트랙픽을 허용하고 정액제의 요금을 받는 것"이라며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할 수록 수익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코의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트래픽은 2010년~2015년 연평균성장률(CAGR)이 27.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시스코는 가장 큰 트래픽 증가 요인을 동영상 트래픽 증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역시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경우 시스코의 전망치 이상의 트래픽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트래픽이 시스코 전망치 정도만 성장해도 2015년까지 케이아이엔엑스의 매출은 연평균 22%, 영업이익은 연평균 3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1배 주당 장부가(P/BV) 0.8배는
이런 성장성이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