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유성기업, 이틀째 '上'…"노사대립이 호재?…투자유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성기업의 '파업역설 효과'가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성기업이 심야근무 철폐를 놓고 노사가 대립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파업 사태로 현대·기아차의 생산라인을 중단 시켰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으나 투기적 성격의 투자에 대해선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오전 9시53분 현재 유성기업은 가격제한폭(14.91%)까지 치솟은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이다.
유성기업은 지난달 19일 노조측이 주간 2교대제와 월급제 요구 관련 파업을 진행해 아산·영동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평소 많아야 수만주에 불과하던 거래량은 36만3215주로 급증했고, 당일 주가는 9.93% 폭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지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타나면서 역설적이게도 증시에서 유성기업의 주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유성기업은 지난달 23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간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6일간 상승하던 주가는 7거래일째 하한가로 고꾸라졌고, 이후 주가는 꾸준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이번 노사분규 사태로 인해 지난번과 같은 주가 급등을 기대하고 투기적 심리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업과 노사대립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재료이나 유성기업의 경우 오히려 시장의 관심을 다시 받으면서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언론이 유성기업에 대해 집중 보도를 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유발됐다는 판단이다.
현재 유성기업 노조는 사측과 심야 근무 철폐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현행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오전 8시부터 밤 12까지 2교대 근무로 바꾸자는 노조 요구에 대해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에는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해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유성기업이 심야근무 철폐를 놓고 노사가 대립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 파업 사태로 현대·기아차의 생산라인을 중단 시켰던 존재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으나 투기적 성격의 투자에 대해선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오전 9시53분 현재 유성기업은 가격제한폭(14.91%)까지 치솟은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상한가 행진이다.
유성기업은 지난달 19일 노조측이 주간 2교대제와 월급제 요구 관련 파업을 진행해 아산·영동공장의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평소 많아야 수만주에 불과하던 거래량은 36만3215주로 급증했고, 당일 주가는 9.93% 폭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후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지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타나면서 역설적이게도 증시에서 유성기업의 주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유성기업은 지난달 23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간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6일간 상승하던 주가는 7거래일째 하한가로 고꾸라졌고, 이후 주가는 꾸준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이번 노사분규 사태로 인해 지난번과 같은 주가 급등을 기대하고 투기적 심리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업과 노사대립 등이 주가에 부정적인 재료이나 유성기업의 경우 오히려 시장의 관심을 다시 받으면서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언론이 유성기업에 대해 집중 보도를 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유발됐다는 판단이다.
현재 유성기업 노조는 사측과 심야 근무 철폐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현행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오전 8시부터 밤 12까지 2교대 근무로 바꾸자는 노조 요구에 대해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날에는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해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