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싼 옥수수전분을 섞은 '불량 후추'가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방청은 후춧가루의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옥수수전분 등을 2~30%씩 넣고 제품에 '후추 100%'로 표시하는 등 불량 후추를 제조·판매한 업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후춧가루의 원재료 함량을 허위표시한 업체는 '영흥식품', '푸드코리아', '보원식품', '소연식품', '서원식품' 등 5곳이다.

특히 영흥식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후추 85%에 옥수수가루 15%를 섞은 제품 1만7522kg을 시가 1억6900만원 상당 판매했다.

솔표식품의 '솔표후추분'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식약청은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이는 소비자기만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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