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유통망 확대키로
그동안 이 지역에서 휠라 제품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던 인테그릭스 유통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4개 지역의 스포츠 전문 유통업체들과 각각 장기간 계약을 맺은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3월 스포츠 전문 유통업체인 JD스포츠패션과 영국 및 아일랜드 지역 영업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것을 시작으로 중동(이스라엘 제외),북아프리카,인도 지역의 판매계약을 크라바텍스와 맺었다. 이어 영국 ·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 전역의 유통 계약을 도센바흐와 체결하고,최근엔 스포트마스터와 러시아 지역 계약을 맺음으로써 4개 지역별 계약을 마쳤다. 계약기간은 스포트마스터와 크라바텍스는 7년,나머지 두곳은 10년간이다.
휠라코리아는 2007년 휠라 본사를 인수한 뒤 미국에서 지사 형태로 직접 경영을 해왔다. 중국은 합작법인으로,나머지 지역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영업해왔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유럽 각지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스포츠 유통업체 4곳과 맺은 것을 계기로 올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라며 "각 지역 상황에 맞춘 상품 기획 및 영업,제품 제작까지 모두 현지화 전략으로 휠라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영국 · 아일랜드 지역에 750개 매장을 갖고 있는 JD스포츠패션은 연 매출 6000억원(작년 기준) 규모로,올 하반기부터 약 500여개 매장에서 휠라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30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는 도센바흐 역시 지난해 6조원의 매출을 올린 대기업으로,단기간 내 공격적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휠라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본고장인 유럽지역의 영업 활성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