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그리스 재정 위기의 진정 기대로 이틀째 상승하며 2060선을 회복했다. 그리스의 내각 신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30일 그리스 재정 긴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5.73포인트(0.77%) 오른 2063.90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2060선을 웃돌며 출발한 뒤 장중 2074선 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오름폭이 줄었으나 프로그램 매수에 의존한 기관 매수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려 321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장중 800억원 매수에서 234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이 318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100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매에서 3887억원의 매수 우위를 끌어내 수급을 안정시켰다. 은행 금융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유통 건설 강세 속에 증권 서비스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주도주인 화학과 운송장비주를 비롯 기계, 의료정밀, 통신, 유통, 증권, 서비스주 등도 1% 내외로 상승해 업종별 매기가 확산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IT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 LG화학 등 주요 종목이 대부분 올랐다. 그러나 전날 강세를 보였던 신한지주와 KB금융은 하락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정부보유 지분 일부를 예상보다 빨리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금호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금호산업 고속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