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가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다섯 번째 매각 협상을 진행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지난달 말 우선협상 대상자인 이란기업 엔텍합과 매각 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일렉트로룩스와 매각 협상을 벌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렉트로룩스는 이번 주까지 대우일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렉트로룩스가 이번 주 매각 협상 개시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기로 했다"며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으면 가격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세계 2위 가전업체로 작년 4월 대우일렉 입찰공고 때 6000억원의 인수가격을 써냈으나 엔텍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