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3사 해외에 쌓아놓은 이익금 58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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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애플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3개사가 미국으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580억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일부 대기업들이 세금문제로 인해 해외에서 번 돈을 미국으로 들여오지 않고 세금인하를 위해 의회와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보유 자금 규모는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인 MS가 290억 달러,구글이 170억 달러,애플이 12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이들은 국내 자금 반입을 위해 의회와 행정부에 현재 35%인 세율을 일시적으로 5.25%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와 로비스트들은 지난주 수요일 워싱턴에서 컨퍼런스를 갖고 “세금감면이 이뤄지면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돈을 들여와 미국경제에 1조달러 가량의 자금유입 효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경제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듀크에너지의 짐로저스 대표는 “기업들이 10억 달러를 투자할때마다 직간접적으로 1만5000명에서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듀크는 해외에 130억 달러 가량의 이익을 쌓아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의 입장대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미국은 지난 2005년 부시 행정부 시절 이들이 요구하는 세제혜택을 줬고 약 800개 기업이 혜택을 봤다.당시 미국으로 유입된 돈은 3120억 달러에 이르렀다.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돈은 대부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해외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세제 혜택은 국내 투자나 고용,연구개발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 내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뉴욕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일부 대기업들이 세금문제로 인해 해외에서 번 돈을 미국으로 들여오지 않고 세금인하를 위해 의회와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보유 자금 규모는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인 MS가 290억 달러,구글이 170억 달러,애플이 12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이들은 국내 자금 반입을 위해 의회와 행정부에 현재 35%인 세율을 일시적으로 5.25%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와 로비스트들은 지난주 수요일 워싱턴에서 컨퍼런스를 갖고 “세금감면이 이뤄지면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돈을 들여와 미국경제에 1조달러 가량의 자금유입 효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경제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듀크에너지의 짐로저스 대표는 “기업들이 10억 달러를 투자할때마다 직간접적으로 1만5000명에서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듀크는 해외에 130억 달러 가량의 이익을 쌓아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의 입장대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미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미국은 지난 2005년 부시 행정부 시절 이들이 요구하는 세제혜택을 줬고 약 800개 기업이 혜택을 봤다.당시 미국으로 유입된 돈은 3120억 달러에 이르렀다.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돈은 대부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해외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세제 혜택은 국내 투자나 고용,연구개발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 내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