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광교신도시에 통합연구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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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곳 합쳐…4000억 투자 2014년 완공
바이오ㆍ사료ㆍ식품신소재 개발 시너지 극대화
바이오ㆍ사료ㆍ식품신소재 개발 시너지 극대화
CJ제일제당이 4000여억원을 들여 수원 광교신도시 안에 통합 연구 · 개발(R&D)센터를 세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서울 구로동 등 수도권 4곳에 분산돼 있는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광교신도시 안에 3만7530㎡(1만1300평) 규모의 연구소 부지(수원 우만동)를 사실상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날 경기도시공사가 실시한 광교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입찰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창현고 사이에 있는 5개 필지에 단독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금액은 824억여원.CJ제일제당은 오는 24일께 경기도시공사와 토지매매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 부지에 연구소를 짓기 위해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지 비용을 포함해 최대 4000억원 넘게 투입될 예정"이라며 "2년 이상 걸리는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연구소 가동시점은 2014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통합연구소를 건립키로 한 것은 회사의 R&D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 구로동과 가양동에 각각 식품연구소와 바이오기술연구소,인천 신흥동에 사료기술연구소,경기도 이천 마장면에 제약연구소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와 사료,식품신소재 등의 R&D는 서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지금까지는 서로 떨어져 있어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구소가 한 곳으로 모이게 되면 R&D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바이오 및 식품신소재 가공식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R&D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도 통합연구소 설립 배경으로 꼽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세계 처음으로 대량 생산시스템을 갖춘 코코넛 추출 자일로스(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감미료의 일종) 등의 신소재와 CJ가 강점을 갖고 있는 사료용 아미노산 개발을 위해 R&D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750억원이었던 R&D 투자비용도 지난해 950억원에 이어 올해는 1200억원 선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작년 말 550명 선이던 R&D 인력도 올해 말까지 80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연구소 건립은 갈수록 커지는 R&D 조직에 걸맞은 하드웨어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첨단 연구장비를 들여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CJ제일제당 연구소가 완공되면 광교신도시 내 기업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수원지역 안에서도 광교신도시와 2㎞가량 떨어진 삼성전자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CJ가 연구소 입지로 용인 물류센터 부지 등을 검토하다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광교신도시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서울 가양동 바이오기술연구소 부지에는 주상복합빌딩 등 복합시설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건축설계사무소 희림에 설계 용역을 의뢰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서울 구로동 등 수도권 4곳에 분산돼 있는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광교신도시 안에 3만7530㎡(1만1300평) 규모의 연구소 부지(수원 우만동)를 사실상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날 경기도시공사가 실시한 광교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용지 입찰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창현고 사이에 있는 5개 필지에 단독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금액은 824억여원.CJ제일제당은 오는 24일께 경기도시공사와 토지매매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 부지에 연구소를 짓기 위해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지 비용을 포함해 최대 4000억원 넘게 투입될 예정"이라며 "2년 이상 걸리는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연구소 가동시점은 2014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통합연구소를 건립키로 한 것은 회사의 R&D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 구로동과 가양동에 각각 식품연구소와 바이오기술연구소,인천 신흥동에 사료기술연구소,경기도 이천 마장면에 제약연구소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와 사료,식품신소재 등의 R&D는 서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지금까지는 서로 떨어져 있어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구소가 한 곳으로 모이게 되면 R&D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바이오 및 식품신소재 가공식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R&D 기능을 강화하려는 것도 통합연구소 설립 배경으로 꼽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세계 처음으로 대량 생산시스템을 갖춘 코코넛 추출 자일로스(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감미료의 일종) 등의 신소재와 CJ가 강점을 갖고 있는 사료용 아미노산 개발을 위해 R&D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750억원이었던 R&D 투자비용도 지난해 950억원에 이어 올해는 1200억원 선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작년 말 550명 선이던 R&D 인력도 올해 말까지 800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연구소 건립은 갈수록 커지는 R&D 조직에 걸맞은 하드웨어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첨단 연구장비를 들여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CJ제일제당 연구소가 완공되면 광교신도시 내 기업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수원지역 안에서도 광교신도시와 2㎞가량 떨어진 삼성전자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CJ가 연구소 입지로 용인 물류센터 부지 등을 검토하다 우수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광교신도시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서울 가양동 바이오기술연구소 부지에는 주상복합빌딩 등 복합시설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건축설계사무소 희림에 설계 용역을 의뢰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