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의 장기지연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26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1650원(4.45%) 떨어진 3만5450원에 거래중이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을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도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린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양벌규정에 대해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유 대표가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받으면 은행법에 따라 론스타도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우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