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여파에 2050선으로 후퇴했다.

1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21포인트(1.45%) 떨어진 2056.32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와 경제지표 악화 여파로 일제히 1% 넘게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2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2억원, 8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9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9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9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박카스 등 44개 일반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기대를 바탕으로 의약품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이 '박카스 효과'로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영진약품의 경우 상한가로 뛰었다.

이 밖의 전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이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대 급락, 유통업종이 2% 넘게 밀리고 있다.

증시 하락에 증권업종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등도 1%대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시총 상위 1∼20위 종목들이 전부 하락하고 있다.

현재 하한가 1개 등 55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121개에 불과하다. 63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