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호남석유에 대해 3분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인재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00억원으로 1분기보다 26.1% 감소할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둔화는 주요제품 마진축소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반기에는 주요제품의 마진 반등과 업황회복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업황부진은 중국 긴축정책으로 인한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구매수요 감소에 의한 것"이라며 "실제로 중국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순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탄탄한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량을 볼 때 석유화학제품 실수요는 견조하며, 3분기 중국 긴축정책의 속도조절과 함께 주요 제품마진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이제는 우려했던 재고조정 국면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합성수지에 앞서 화학섬유 원료들의 가격반등이 선행될 것으로 예상돼, 화학섬유 원료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호남석유에 대한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