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로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 기업규모, 소비자 중시 경영 순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35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기업 제품의 품질 수준'을 꼽은 소비자가 전체의 69.3%였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기업규모(12.0%), 소비자중시 경영(8.7%), 기업비전과 장기적 성장가능성(5.0%), 윤리경영(3.3%), 임직원 친절도(1.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이미지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와 '다소 영향을 준다'는 답이 각각 32.0%, 52.7%로 나와 80% 이상의 소비자가 호감이 가는 기업 제품을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라면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는 92.0%에 달했다. 또 소비자들은 대체로 외국기업보다는 국내기업에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0%는 '국내기업 이미지가 외국기업보다 더 좋다'고 답했고, '외국기업이 더 좋다'는 답은 12.7%에 그쳤다. 이미지가 가장 좋은 기업으로 소비자들은 삼성(56.7%)을 꼽았고, 이어 LG(12.3%), 현대(8.7%), 유한킴벌리(7.7%), 포스코(7.3%) 순이었다. 기업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으로는 언론보도(40.4%), 인터넷(32.0%), 기업광고·홍보물(20.0%) 등이 꼽혔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