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韓·日 양국서 `거침없는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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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車 점유율 줄고 독일차 늘고
대지진 이후 일본서 점유율 3%→7% 급증
한국서 점유율 작년 4%→올해 6% 눈앞
독일차가 올 들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급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양국 모두 자국 브랜드차 시장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차 브랜드 점유율이 지난해 보다 급증하는 추세다.
16일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독일차 브랜드는 일본 시장에서 대지진 발생 이후 2배 이상 늘었다. 올 2월까지 3%대에 머물던 독일차는 3월 들어 5% 수준을 넘어선 뒤 4월과 5월에는 각각 7.56%, 6.93%로 급증했다.
또 한국시장에서도 지난해 국산차 대비 4.1%였던 독일차 점유율은 올 들어 5%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3월엔 역대 최고치인 5.86%를 기록, 올해 안에 6%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일본 내 수입차 점유율은 3개월(3~5월) 연속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차가 판매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지난해 일본 시장의 승용차(경차 제외) 판매량은 총 322만9716대로 이 중 수입차 점유율은 6.96%(22만5083대)였다.
일본 시장이 전통적으로 수입차보단 내수 브랜드 판매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지진 피해에 따른 신차 공급 부족이 일본차 판매 침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일본차 판매량은 14만21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감소했다. 또 대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4월에는 10만여 대에 그쳐 1968년 판매실적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는 일본 내 수입차 점유율이 급속히 늘고 있는 이유로 대지진 영향은 물론, 일본차 역수입의 효과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닛산이 작년 7월부터 태국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소형차 마치는 지난달 3274대를 판매해 일 수입차 시장에서 17%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대지진 이후 일본서 점유율 3%→7% 급증
한국서 점유율 작년 4%→올해 6% 눈앞
독일차가 올 들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급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양국 모두 자국 브랜드차 시장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차 브랜드 점유율이 지난해 보다 급증하는 추세다.
16일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독일차 브랜드는 일본 시장에서 대지진 발생 이후 2배 이상 늘었다. 올 2월까지 3%대에 머물던 독일차는 3월 들어 5% 수준을 넘어선 뒤 4월과 5월에는 각각 7.56%, 6.93%로 급증했다.
또 한국시장에서도 지난해 국산차 대비 4.1%였던 독일차 점유율은 올 들어 5%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3월엔 역대 최고치인 5.86%를 기록, 올해 안에 6%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일본 내 수입차 점유율은 3개월(3~5월) 연속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차가 판매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지난해 일본 시장의 승용차(경차 제외) 판매량은 총 322만9716대로 이 중 수입차 점유율은 6.96%(22만5083대)였다.
일본 시장이 전통적으로 수입차보단 내수 브랜드 판매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대지진 피해에 따른 신차 공급 부족이 일본차 판매 침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일본차 판매량은 14만21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감소했다. 또 대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4월에는 10만여 대에 그쳐 1968년 판매실적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는 일본 내 수입차 점유율이 급속히 늘고 있는 이유로 대지진 영향은 물론, 일본차 역수입의 효과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닛산이 작년 7월부터 태국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소형차 마치는 지난달 3274대를 판매해 일 수입차 시장에서 17%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