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먼저 한국경제신문 보시겠습니다. -뿔난 중견기업 "회사컸다고 혜택 160개 뺏어가" 한독약품과 퍼시스, 샘표식품, 동아원 등 중견기업들이 이례적으로 '기업 하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쏟아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위원들이 모인 간담회장에서 나온 말인데요, 이들은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웠더니 대기업과 똑같은 규제를 받고 중소기업 지원 혜택 160개만 사라졌다"며 "누가 중견기업을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저축銀 PF 줄었지만 연체율 치솟아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잔액이 줄었지만 연체율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19개 주요 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PF 대출 평균 연체율은 21.3%로 지난해 6월말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푸른저축은행의 PF 연체율이 48.3%로 가장 높았고 대영과 스마트, 신민, 경은, 부산솔로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돈줄죄는 中경제 경착륙 우려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인민은행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다섯 차례나 은행 지급준비율을 올리며 돈줄을 죈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특히 생산 판매 투자 지표는 떨어지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중국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파이넥스제철소, 포스코 中에 세운다 포스코가 중국 장자강에 있는 자회사 장자강포항불수강의 스테인리스강 생산규모를 연간 100만톤으로 확대하고 홍콩 또는 상하이 증시 상장을 추진합니다. 포스코는 장자강포항불수강에서 정준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설비 증설 준공식을 가졌는데요, 포스코는 일반 용광로 공정을 두 단계 없앤 파이넥스 공법을 적용한 제철소를 중국에 세우기로 하고 합작법인 설립 협상도 올해 안에 마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 대졸신입 59%가 지방대 출신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인력의 절반 이상이 지방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생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 22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지난해 대졸 신규채용 2만5천명 가운데 59.2%인 1만4천7백명이 지방대 출신이었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 살펴보겠습니다. *캄보디아로 간 3천억 사라졌다 부산저축은행이 3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한 캄보디아의 '캄코시티' 신도시 사업에 총 4천3백억원대 자금이 유입됐지만 빠져나간 돈은 1천3백억원대에 그쳐 3천억원이 증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사인 랜드마크월드와이드는 사실상 중단된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사업 지분 일부를 넘기는 방안을 추진중이지만 캄보디아 현지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에 7.15% 세금 추진 정부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에어컨보다 전기사용량이 큰 시스템 에어컨과 저효율 가스보일러에 대해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는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7.15% 수준이며 오는 8월 세제개편 때까지 부과 제품을 확정지은 뒤 내년중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일보 입니다. *"3천만원 쇼핑백 서갑원에게 줬다" 검찰이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에게 3천만원을 줬다"는 부산저축은행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수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정치인에 대한 금품 제공 진술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선박·구리왕' 해외 계좌 뒤진다 국세청이 역외 탈세범에 대한 세금 추징을 위해 스위스와 홍콩, 말리이시아 등 조세피난처로 이용된 국가들의 협조를 얻어 해외 금융계좌를 전면 조사할 방침입니다. 대규모 탈세의혹이 제기된 시도상선 권혁 회장과 '카자흐스탄 구리왕' 차용규씨 등이 최우선 조사 대상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 살펴보겠습니다. *유통-서비스업도 중기 적합품목 동반성장위원회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유통·서비스업종 등 비 제조업 분야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적합품목' 신청을 올해 안에 받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들이 취급하는 전산·사무용 소모품과 상조 서비스, IT 콘텐츠 등의 품목도 시장 진입 및 확장에 제한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발목잡힌 금산분리 완화 최근 부산, 삼화 등 저축은행 비리가 줄줄이 터지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 경제 공약인 '금산분리 완화'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금산분리 장벽을 낮추면 산업자본이 금융업을 뒤흔드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반대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