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지난 1분기 연간 저점을 확인한 이후 연말까지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존안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선진국 성장률이 연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둔화되고 있고 반대로 이머징 시장의 물가 압력은 낮아지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시장의 투자 여건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권은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게 되는 등 상황이 더 악화됐고 미국은 더블딥 우려까지 불거질 정도로 상황이 뒤바뀐 상태라는 것. 반면 이머징 시장은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경제여건에 이어 자금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존재한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일시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고용 및 성장률 둔화, 상품시장으로의 자금 재유입 등으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자산간 대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기우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연일 하락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직접적 변수인 외국인 매매와 미국 경기에 대한 판단 등이 관심을 끌 것"이라면서도 "투자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므로 지금은 하반기 지수 상승을 겨냥한 중요한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