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또다시 “2013년에 미국과 유럽,중국,일본이 모두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몰아닥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루비니 교수는 13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와 유럽의 국가부채 채무재조정,중국의 경기둔화가 맞물리고 일본마저 스태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가 대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13년에 이같은 복합적인 경제적 재난이 닥칠 확률이 3분의1 정도 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등 글로벌 경제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실업문제와 글로벌 유가와 식품가격 상승,아시아 각국의 금리인상,일본의 지진피해 타격 등도 향후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루비니 교수는 예상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명성을 얻은 루비니 교수는 11일 미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선 “미국의 경기회복이 미약하고 주식시장이 10%이상 빠지면서 3차 양적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2009년에도 “2010년에 재정적자와 채권수익률 급등,유가 급등,기업들의 약한 순익,부진한 노동시장 등 ‘퍼펙트스톰’이 2010년에 글로벌 경제를 더블딥 위기로 밀어넣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