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소득격차가 지난 10년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민만보(新民晩報)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는 작년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14조6천600만달러와 5조8천786억달러를 기록해 미국이 1인당 GDP에서 중국보다 10배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미국과 중국의 1인당 GDP 차이 37배에서 급감한 것이다. 미국의 GDP 규모는 2000년 유럽연합(EU)과 일본, 중국을 합친 것보다 많았으며 2009년까지도 일본, 중국, 독일 등 세계 2~4위 경제대국의 GDP 총량을 초과했다. 미국은 그러나 2000년 이후 경제성장이 둔화하며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들의 추격을 허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러시아의 GDP 규모 차이는 지난 10년간 20배에서 5배로 줄었고 인도는 같은 기간 80배에서 40배 가량으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