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탭 10.1을 사기 위해 200여명이 판매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제품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베스트바이 뉴욕 유니온스퀘어 점 관계자는 "출시 첫 날 갤럭시탭 10.1 판매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이라며 "베스트바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태블릿 제품들과 비교할 때 가장 성공적인 출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제품에 '줄서기 열풍'을 보인 것은 최근 들어서는 갤럭시탭 10.1이 처음"이라면서 "대형거래선들의 반응도 매우 좋아 북미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되는 17일 이후에는 더 큰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CNN등 미 주요 외신들이 애플 아이패드2 출시 첫날 광경을 보도한 것에 따르면 당시 뉴욕 피프스 에비뉴 매장 앞에서는 1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밤을 세워가며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아이패드2는 출시 첫 날 미 전역 매장에서 50만대 가량 팔리며 전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입증했다.

갤럭시탭 10.1은 WXGA(1280×800)급 10.1인치 대화면에 풀HD 동영상 재생, 듀얼 스피커, 어도브 플래시, 300만 화소 카메라,7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탭 10.1은 17일부터 베스트바이 모든 매장을 비롯해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 (Fry's Electronics),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센터, 타이거디렉트닷컴 (TigerDirect.com), 뉴에그(Newegg) 등에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