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차에 대해 "아산공장 생산 중단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를 저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노조는 전일 노조간부가 자살하자 "타임오프 노동 탄압이 조합원을 죽였다"며 생산 거부 투쟁에 들어갔다.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 아산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6만대로 총 생산능력 391만대의 6.6%에 불과하나, 주력인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아산공장의 파업이 울산과 전주 등 다른 국내 공장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 3개 공장 모두가 파업에 들어간다 해도 2009년 이후 노사 관계가 꾸준히 개선된 것을 감안하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월말 현재 현대차의 글로벌 재고는 사상 최저인 2개월분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현대차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절호의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