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전기요금 로드맵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수립하되 취약계층 배려와 에너지 효율 제고 등 보완대책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철의 날' 기념식에 앞서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초로 예고했던 전기요금 로드맵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수출 경쟁력에 저렴한 전기요금이 한몫하고 있다는 취지를 전하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시 이를 감안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토요일 경부하 요금제 적용,공정 투입 전력요금과 사무실 전력요금 처리 문제 등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의 경감 방안을 철강업계가 먼저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