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들이 강세다. 중국의 전력공급 차질에 따른 영향으로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9일 오후 1시36분 현재 동국제강은 전날보다 2050원(5.35%) 오른 4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제강 세아특수강 현대제철 포스코 등도 2~4%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광석 항구재고 추이를 고려할 때 5월 이후 조강생산량이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의 철강재 내수가격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조강생산량이 급격히 축소된다면 이는 전력공급과 같은 일시적 요인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평년보다 극심한 중국의 하절기 전력공급 차질로 철강시장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일본 완성차 업계 등 전방산업 가동률 회복에 따른 재고 재구축 수요와 함께 동아시아 역내 교역시장의 빠듯한 수급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6월 이후 역내 교역시장 가격이 강세로 전환하면서 철강사들의 원가 전가력 회복과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