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증시를 둘러싼 환경에 비춰 가격 조정 국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일시적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지수 하락을 통해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가 하루 이틀 추가 조정이나 지수 변동에 노출될 수 있겠지만, '버냉키 쇼크'에서 벗어나면서 점차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 역시 독일의 추가 지원안 동의까지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봉합을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코스피지수 반등이 이뤄지더라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본격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간 조정 기간에는 업종이나 종목별로 순환매되면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무리한 대응은 자제하고 지수나 눈여겨 본 종목이 조정을 받을 때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종목별 일일 변동폭이 상당한 만큼 보유 및 매수 고려 종목에 대해선 펀더멘털과 수급 여건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