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강원랜드에 대해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전날까지 시장수익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2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대 주주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동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있는 알펜시아리조트를 100% 소유하고 있다"며 "강원랜드가 내는 세금과 배당금은 적자 상태인 강원도개발공사 및 지자체 재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어 올림픽 개최은 테이블 증설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일인 내달 6일까지 28일이 남아 있는 가운데 기대감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평창의 세 번째 도전에 대해 언론과 국민은 호의적"이라며 "지금부터 발표 전날까지 강원랜드의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 하반기 실적개선과 내년 3월 이후 영업장 확대 등의 모멘텀(상승동력)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