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섬유 생산기업인 웰크론은 자체 기술력으로 ‘PTFE(Poly Tetra Fluoro Ethylene) 중공사 멤브레인 필터’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PTFE 멤브레인 필터는 중금속과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수처리 필터뿐만 아니라 고농도 담수필터 등 산업용, 인공혈관·혈액 투석필터 등 의료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PTFE소재의 다공성 필름을 수입해 수처리 필터를 제작해왔다"며 "중공사 타입의 필터의 개발과 제작은 웰크론이 국내 최초"라고 전했다.

웰크론이 독자 개발한 PTFE 중공사 멤브레인 필터는 PTFE 소재를 특수 방사해 0.1㎛~1㎛ 크기의 균일한 미세 기공(pore)을 가지고 있다. 고유량 필터로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으며, 고어텍스로 잘 알려진 PTFE 소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PTFE 멤브레인 필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본격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연간 400억~500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국내 수처리 필터 제조업체에 대한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한텍엔지니어링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