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기존 59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과 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달 해외 여행객 수요 증가에 따라 다소 주춤했지만 6월에 재차 반등하고 있다"며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으로 롯데쇼핑은 올 2분기에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3%, 11.6% 증가한 3조8234억원과 331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등 부정적인 거시경제 변수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인수한 롯데스퀘어, GS마트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롯데카드는 전체적인 소비경기 호조에 힘입어 회원수 및 취급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쇼핑은 업황 호조로 고성장하고 있으며 편의점은 지난해 바이더웨이 인수 효과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그는 전했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부문과 롯데스퀘어의 수익성 제고 등을 감안해 롯데쇼핑의 올해 연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14.0%, 14.4% 증가한 16조670억원과 1조3199억원으로 수정한다"며 "이는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보다 3.5% 늘린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