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개최 중화권 빅바이어 초청 구매전략 포럼 참가

중국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라. 청정 먹을거리를 공략하라. 온라인 쇼핑에 주목하라.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4일 서울과 제주에서 개최한 중화권 유통업체 초청 구매전략 포럼에서 중국 바이어들이 자국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위해 제시한 노하우들이다.

8일 무협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포럼에서 중국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더는 싼 제품을 찾는 나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조언했다.

또 좋은 음식을 풍요로운 삶의 으뜸으로 여기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청정식품에 관심이 많은데다가 일본 원전사태로 일본산 신선식품에 관심도가 떨어져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핵심은 철저한 '현지화'라며 락앤락, 롯데제과 등의 한국 업체가 중국에서 성공한 비결은 현지 소비자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바이어들은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중국에 부는 뜨거운 한류가 생각만큼 사업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지화 부족"이라며 "한류로 생긴 '선호도'를 '고품질'로 연결하고, 현지 유통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공급이 포화상태인 대도시에서 농어촌으로 넓어지는 시장과 트렌드로 떠오른 온라인 쇼핑을 주목하고 제12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한 중국 정부 정책 등도 잘 살펴야 한다고 중국 업체 관계자들은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