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매니지먼트 대표 상장업체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의 임직원 50명이 3년여 만에 7배 이상 투자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중 등기임원(이사) 3명은 이미 장내에서 보유주식을 매도, 이득을 챙겼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SM의 등기이사인 한세민, 이종인, 남소영 이사 등은 이날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이던 스톡옵션(stock option, 주식매수선택권) 2만주씩을 행사, 장내에서 모두 팔았다.
실제 이종인 이사는 1주당 2510원짜리 스톡옵션을 행사, 이달초 장내에서 1만8125원에 팔아 약 3억1000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SM은 3년 전인 2008년 3월 31일 임·직원 52명에게 28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었다. 가격은 1주당 2510원이었다.
이후 SM의 주가가 3년여 만에 2만원선을 웃도는 등 급격히 올라 소위 '잭팟'이 터진 것이다.
SM의 주가가 3년여 만에 7배 이상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본지역 등에서 동방신기에 이어 소녀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달성해왔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SM의 경우 일본에서 벌어들인 매출의 경우 매출총이익률이 70% 이상에 달해 일본 매출 성적에 따라 영업실적의 변동폭이 크다"며 "일본 현지 관련 연예매니지먼트 업체들과 맺은 계약에 따라 일반적으로 6개월 이후부터 분기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가 지난달말부터 활동을 개시했기 때문에 올 4분기 이후 내년 1분기에 이익이 대폭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제 작년 1분기 영업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바로 2009년 5~6월 당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동방신기 덕분이었다. 이 연구원은 "동방신기가 벌어들인 수익이 약 6개월 지난 뒤 지난해 1분기때 실적이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7배 잭팟'의 주인공은 앞으로도 더 나올 예정이다. 2510원짜리 스톡옵션 중 약 19만주 가량이 더 행사될 것으로 보이고, 행사기간은 내년 3월말까지다.
<이수현의 코인레이더>는 한 주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짚고, 그 배경을 해설하는 코너입니다. 단순한 시세 나열을 넘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투자자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주요코인 1. 비트코인(BTC)비트코인이 이번 주 내내 8만7000달러 선을 오르내리며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수급 불균형과 대형 옵션 만기 이벤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시장에서는 아시아와 서구권의 수급 충돌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AMB크립토 분석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태평양(APAC) 거래 시간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을 방어하는 흐름이 나타난 반면, 미국과 유럽 시간대에서는 매도세가 우위를 점쳤습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서구권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면서, '동양의 매수'와 '서양의 매도'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입니다.오늘 도래한 대규모 옵션 만기도 변동성을 제한한 것으로 보입니다. 데리비트 기준 약 30만 BTC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 가격이 '최대 고통 지점(Max Pain)'인 9만 5000달러 아래에서 억눌렸다는 분석인데요. 옵션 매도자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헤지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상승 탄력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다만 만기 직후인 26일 오전, 비트코인은 8만9000달러 선을 일시 회복했습니다. QCP캐피털은 "만기 이후 헤지 물량이 해소되면서 단기 반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연말까지는 펀더멘털보다 수급 요인에 따라 5~7% 내외의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향후 전망은 엇갈립니다. 피터 브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이 지난 15일 코리아 밸류업지수 편입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고 밝혔다.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3일 밸류업지수 최고치를 경신을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 추진을 홍보하고 지수 편입 기업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참여 독려를 위해 기획됐다.더블유게임즈, 동진쎄미켐, 명신산업, 빙그레, 삼성전자, LS ELECTRIC(LS 일렉트릭), 코스맥스, 파크시스템스, JYP엔터(JYP Ent.), SK가스 등 10개 기업이 이번 간담회에 참여했다.정은보 이사장은 “지난해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상장지수상품(ETP) 13종의 순자산 총액이 올해 11월 말 기준 1조원을 돌파하고,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도 출시 당시 7.8%에서 24.8%로 많이 증가하는 등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는 정보의 비대칭을 완화하고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업 공시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바란다”며 지수 편입 기업들의 적극적인 밸류업 공시 참여를 독려했다.간담회의 참여한 기업들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인정된 기업으로 밸류업 공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수익성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고, 밸류업 공시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일부 기업들은 상법 개정 등 제도적 변화가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결산 실적 확정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거래소는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의 단계별 지수 구성 계획에 따라 내년 6월 정기 심사부
삼성전자가 26일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자체 모바일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 성공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11시5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5.13%) 오른 1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만2000원에 프리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중 11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상장 후 최고가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16% 이상 올랐다.주가 상승에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다. 평균 매수단가가 8만원이라는 한 주주는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까지 떨어졌을 때, 손절 못했는데 지금은 기분이 좋다. 꾸준히 보유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투자자는 "프리마켓에서 팔았는데, 포모(FOMO·소외 공포)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특히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삼성전자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6만원까지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도 13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노무라는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범용 D램 가격은 4분기에 30~40% 상승했고, 서버용 D램 가격도 전 분기 대비 40~60%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노무라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여건이 당분간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범용 D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