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유가가 소폭 상승한 반면 두바이유 현물가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2.3달러(2%) 내린 배럴당 107.8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얼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11%) 상승한 배럴당 10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1.01달러(0.9%) 오른 배럴당 115.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유가 상승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이 24조 달러인 채무 상한선을 올리지 못하면 등급 하향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은 3일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하지만 추가 지원과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상승하고 달러는 내려갔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오는 8일 고유가에 대한 방안으로 하루 원유 생산 목표를 현재보다 최대 150만 배럴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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