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이 남성 고객을 위한 패션 조언자로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26일까지 본점 5층 에스컬레이터 옆에 7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만들어 ‘쿨비즈 스타일링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쿨비즈는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가 결합된 신조어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직장인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쾌적하면서도 격식을 차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쿨비즈 코디네이터 바’ 운영시 주말 25~30여명의 고객들이 상담했다. 상담을 받은 고객 중 30% 이상의 고객들이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전문 남성 의류 스타일리스트 1명이 상주하며 연령, 체형, 얼굴색 등의 요소에 따라 고객을 체크하고 적합한 스타일을 제안하게 된다. 쿨비즈 스타일리스트는 어떻게 쿨비즈를 입어야 하는지 생소한 직장인들을 위해 아이템을 제안하고 코디법을 알려주는 전문 인력이다.

롯데백화점은 스타일링 서비스를 직장인들이 퇴근 후, 방문하는 것을 감안해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상담 고객이 많은 것을 대비해 시간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설매장 내 쿨비즈를 착장한 마네킹을 전시하고 스타일리스트 서비스 소개와 베스트 코디 제안용 이젤도 배치해 고객들의 이해를 돕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스타일링 서비스와 연계해 롯데백화점 본점은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한 상품을 40만원과 6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롯데백화점 상품권 2만원, 3만원을 증정하는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하루에 20명에 한해 상담한 고객들에게도 스타벅스 무료 음료권 2장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남성MD팀 진수영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쿨비즈에 관심을 갖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어떻게 코디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자기에게 적합한 쿨비즈 스타일을 알게 되고 즉석에서 아이템도 같이 구매할 수 있어 1석 2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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