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혜주,일본 대지진 반사이익 수혜주,신규 사업 실적 가시화….'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네패스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있지만 이 회사 주가는 제자리걸음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3일간 상승하는가 싶더니 다시 3일 연속 하락하며 1일 1만7900원에 마감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0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고 하반기 이후엔 다각화한 사업들의 이익 실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을 초래한 드라이버 IC 골드범핑 사업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일본OKI사의 아웃소싱 물량까지 확보해 15% 정도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사업인 WLP(웨이퍼 레버 패키징)사업은 하반기 성장을 이끌 원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네패스 관계자는 "삼성전자 모바일AP 출하량 가운데 85%에 달하는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미국 브로드컴의 주문량도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네패스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난해 4월 신규 진입한 DTW(다이렉트 터치드 윈도즈)방식 터치패널 사업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2분기엔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과 신규사업 이 골고루 성장하면서'질적 성장'에 돌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2790억원,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