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코스피지수가 기술적으로 추세 상승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 20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단기저점이 형성된 후 최근 120일 이평선 부근에서 단기저점이 확인되는 등 이평선의 지지대가 장기에서 단기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중기 이상의 추세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일 이평선이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조정 없이 지속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저점대가 높아지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전 고점대 부근에서는 단기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이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해 이전 고점대까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며 "전기전자, 은행 업종은 중기 이상의 지지대에서 낙폭이 제한돼 반등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