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켐은 지난 26일 기관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격이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4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리켐에 따르면 전체 공모물량(117만주)의 75%인 88만주가 배정된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 총 201개 기관이 참여해 140.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리켐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164억원의 공모자금 중 60여억원을 투자해 충남 금산 추부면 생산시설을 증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오는 9월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6000톤 규모에서 1만톤으로 확대된다"면서 "생산능력이 확충되면 리켐의 연간 제품생산 규모는 1000억원대 이상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전기차와 전력저장시스템(ESS)등을 중심으로 리튬 2차전지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른 투자 결정이다.

리켐은 내달 2일부터 이틀간 총 29만주가 배정된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해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 맡았다.

리켐은 리튬 2차전지 소재와 LCD용 식각액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LG화학과 파낙스이텍, 테크노세미켐 등 국내 주요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업체에 관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에는 1차 벤더, 삼성SDI에는 2차 벤더로 등록돼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