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SNF, 커지는 아시아 水처리 약품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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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 응집제 국내 1위 업체
日점유율 20%…中·인도 공략
日점유율 20%…中·인도 공략
국내 1위 고분자 응집제 제조사인 OCI-SNF(대표 엄영수)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OCI-SNF는 정수 및 하수 · 폐수처리시 필수 약품으로 쓰이는 고분자 응집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현지 영업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분자 응집제는 하수 및 폐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형물질을 침전시켜 맑은 물과 분리시키는 기능을 하는 수처리 약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 고분자 응집제 생산능력을 국내 최대 규모인 4만7000t(분말 3만5000t,액상 1만2000t)으로 크게 늘렸다. 또 고분자 응집제 관련 전 세계 생산 · 판매 1위 회사인 프랑스 SNF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각종 폐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등급의 유기 고분자 응집제 생산 기반도 갖췄다. 이를 통해 제지,섬유,화학분야 등의 일반 산업폐수와 하수 위생 축산폐수 등 200여가지의 고기능성 수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생산제품의 60% 이상이 수출되고 있는데 일본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는 등 해외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 들어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 만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 개척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분말형 고분자 응집제 시장의 55.4%를 점유하고 있다. 또 제지용 약품과 살균소독제,탈황처리용 폐수처리제 등도 개발 · 생산하는 등 전문 산업용 바이오 케미컬 전문 제조사로의 성장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OCI-SNF는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270억원 많은 176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울산에 공장을 둔 OCI-SNF는 OCI(옛 동양화학) 창업주인 고 이회림 회장이 1986년 일본의 삼양화성공업과 합작(65 대 35)으로 세운 이양화학이 전신이다. 국내 최초의 폐수처리 전문회사로 출발한 이양화학은 합작사인 삼양화성공업이 당시 폐수처리용 약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거의 없자 2년여 만에 철수를 결정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섰다가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이 터지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8년 SNF와 합작한 뒤 올해 초 OCI-SNF로 이름을 바꿨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OCI-SNF는 정수 및 하수 · 폐수처리시 필수 약품으로 쓰이는 고분자 응집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현지 영업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분자 응집제는 하수 및 폐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형물질을 침전시켜 맑은 물과 분리시키는 기능을 하는 수처리 약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까지 고분자 응집제 생산능력을 국내 최대 규모인 4만7000t(분말 3만5000t,액상 1만2000t)으로 크게 늘렸다. 또 고분자 응집제 관련 전 세계 생산 · 판매 1위 회사인 프랑스 SNF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각종 폐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등급의 유기 고분자 응집제 생산 기반도 갖췄다. 이를 통해 제지,섬유,화학분야 등의 일반 산업폐수와 하수 위생 축산폐수 등 200여가지의 고기능성 수처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생산제품의 60% 이상이 수출되고 있는데 일본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서는 등 해외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 들어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 만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 개척에도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분말형 고분자 응집제 시장의 55.4%를 점유하고 있다. 또 제지용 약품과 살균소독제,탈황처리용 폐수처리제 등도 개발 · 생산하는 등 전문 산업용 바이오 케미컬 전문 제조사로의 성장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OCI-SNF는 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270억원 많은 176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울산에 공장을 둔 OCI-SNF는 OCI(옛 동양화학) 창업주인 고 이회림 회장이 1986년 일본의 삼양화성공업과 합작(65 대 35)으로 세운 이양화학이 전신이다. 국내 최초의 폐수처리 전문회사로 출발한 이양화학은 합작사인 삼양화성공업이 당시 폐수처리용 약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거의 없자 2년여 만에 철수를 결정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섰다가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이 터지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8년 SNF와 합작한 뒤 올해 초 OCI-SNF로 이름을 바꿨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