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내달 2,3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는 홍콩에 있는 지주회사로 건물 외장 타일을 제조하는 푸제성진강만리자업유한공사와 만리태양능과기유한공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판매망을 확보하면서 연평균 30%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에 타일을 많이 사용해 관련 시장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테라코타 패널,도자태양열 타일 등 수익성 높은 신제품을 출시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은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업체는 중국고섬 사태 이후 국내 상장에 처음 나서는 중국 기업이다. 우뤠이비아오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대표는 이를 의식해 "한국인이 포함된 5명의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경영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해 7월 사모투자 형태로 약 244억원을 들여 완리인터내셔널 지분 17.8%(상장 이전 기준)를 보유 중이다. 따라서 상장 후 지분은 최대주주인 우 대표가 61.6%,산업은행이 13.3%다. 완리인터내셔널 공모 희망가는 4100~5500원으로 27일과 30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3일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