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파울'로 불리는 점쟁이 문어 이케르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점쳤다.

27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베날마데나에 위치한 수족관에서 살고 있는 이케르는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이름이 적힌 원통을 두고 승리팀을 선택했다. 이 문어는 맨유 통에 있는 정어리를 꺼내먹어 맨유의 승리를 점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명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이름을 따 이케르라고 이름이 붙은 이 문어는 지난 해 남아공 월드컵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파울의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17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정규리그에서 1:1 무승부와, 21일 국왕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승리를 적중했다.

하지만 지난 달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점쳤지만 빗나갔다.

한편 지난 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명성을 드높였던 파울은 자신의 수명을 다한 뒤 지난 해 10월 세상을 떠났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