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현대 직장인들은 1960년대 직장인들보다 하루 평균 열량소모가 최대 140칼로리까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있는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현대 직장인들은 1960년대 직장인들에 비해 남성은 142칼로리,여성은 124칼로리를 덜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장인들의 직장내 열량 소모 감소는 제조업과 농업분야에서 육체적 활동을 필요로 하던 직종들이 대거 감소하고,앉아서 하는 업무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육체적 활동을 필요로 하던 직장이 1960년대에는 48%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20%로 대폭 감소했고 주로 앉아서 하는 업무는 1960년대에 52%를 차지했으나 2008년에는 8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의 티머시 처치 예방의학과장은 “과거에는 육체적 활동이 필요한 일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앉아서 하는 일들로 대체되면서 직장내 열량 소모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인의 필수 칼로리는 성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앉아서 일하는 여성은 하루에 1400∼1600칼로리,앉아서 일하는 남성은 약 2000∼2200칼로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성인의 약 3분의 1 정도가 건강체중보다 30파운드(약 13.6㎏) 이상 체중이 더 나가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비만인구도 1960년대에 비해 약 13% 정도 증가했다.

티머시 과장은 “요즘 직장인들은 과거에 비해 육체적 활동은 적지만 먹는 양은 더 많은 것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