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불치병 선고에 굴하지 않고 사업 도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수 출신 CEO 김태욱이 특별 강의에 나섰다.
김태욱은 지난 24일 서울 동국대에서 명사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을 통해 김태욱은 "안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라며 "2000년 원인도 모른채 목소리를 영영 잃을 거라는 선고를 받았다. 그 때 안 된다고 무너졌다면 내 삶은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생각하며 극복해 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공은 두 가지가 있다. 준비된 성공, 그렇지 않은 성공. 준비되지 않은 성공은 독(毒)이다"라며 "임재범은 내가 활동하던 90년대에 이미 헤비메탈계의 대부로 올라섰고,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해 '이 밤이 지나면' 등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우리나라 벤처 역사도 마찬가지다. 초창기에 벤처라는 거품에 소위 성공했다는 기업이 난무했고 숱한 부침을 겪었다. 그 어려움을 겪고 나서 진짜배기인 휴맥스, 네이버, 안철수연구소 등은 살아남아 존경까지 받게 되는 기업이 됐다"고 비유했다.
김태욱은 "천재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임재범의 첫 번째 성공은 어쩌면 준비되지 않은 성공이었다. 그래서 한 동안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는가? 지금 누리는 두 번째 성공은 우여곡절을 겪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한 '준비된 성공'이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노래를 넘어 감동을 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 결혼 즈음 불치병 선고를 받고 가수를 중단했던 김태욱은 좌절하지 않고 사업에 도전해 세계 최초의 IT웨딩서비스기업 ㈜아이웨딩네트웍스를 일궈냈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11년 만에 경제활동을 위한 SNS 굿바이셀리라는 신사업에 도전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태욱 대표는 "병을 선고 받았을 때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아 힘겨웠지만 사실 꿈이 사라져 고통스러웠던 것이다"며 "꿈을 갖는 순간 매력적인 삶이 된다. 지금도 기업을 운영하며 독창적이고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경제활동을 위한 SNS라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강연을 마무리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