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출근차' 롤스로이스 팬텀 어떤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6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길에 롤스로이스를 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그동안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른바 '이건희 애마'로 불리는 마이바흐 보다 롤스로이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바흐는 법인 차량이고 롤스로이스는 이 회장 개인 소유로 알려졌다.

이날 이 회장에 이용하며 눈길을 끈 롤스로이스는 영국 왕실이 타는 차로 알려진 고급차 브랜드로 마이바흐, 벤틀리와 함께 3대 하이엔드카로 꼽힌다.

특히 롤스로이스 가운데 최고급 모델인 팬텀은 1925년 첫 등장한 이래 팬텀2(1929~1936년) 팬텀3(1936~1939년) 팬텀4(1950~1959년) 팬텀5(1959~1968년) 및 팬텀6(1968~1991년)까지 여섯번의 진화를 거쳤다.

2003년 BMW그룹에 인수된 이후로는 현재의 팬텀으로 교체된 뒤 2007년 팬텀 드롭헤드 쿠페가 나왔고 2008년 팬텀 쿠페가 새롭게 추가됐다. 올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선 팬텀 '102EX' 전기차가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는 팬텀 3종과 고스트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팬텀 시리즈 7억3000만~8억2600만원, 고스트가 4억3000만원이다.

이 같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2005년 국내 진출한 롤스로이스는 올 4월까지 총 58대가 팔렸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 시장 매출 목표를 15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한국 시장에서 18대를 팔아 1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올 1~4월까지 롤스로이스는 고스트 7대, 팬텀 1대 등 총 8대가 팔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