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은 전세계 29개국에서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T로밍데이터무제한 One Pass' 를 오는 6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12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14개국(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인도 등), 아프리카 1개국(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오세아니아 및 아프리카의 경우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로밍데이터무제한 One Pass 에 가입하면 하루에 12000원으로 해당 국가 어디에서나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국가에 상관없이 요금은 사용한 일수만큼만 내면 된다. 또 미해지형 요금제로 한번 가입하면 가입상태가 유지돼 해외에 나가 데이터를 사용할 때만 1일 단위로 자동 적용된다.

다만 기존 데이터로밍 무제한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국가별로 지정된 망을 사용해야 요금제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출장이 잦거나, 장기간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하루에 2개 이상의 국가를 이동해도 1일 요금이 적용되고, 대상 국가 중 유럽 12개국이 포함돼 있어 배낭여행객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