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특유의 호소하는 듯한 어조로 KT와 통신업계의 입장을 설명했다. 요금 인하에 대한 지나친 압박이 통신사의 미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이 회장은 "과거 IT 인프라 투자가 단순 통신망 투자였다면 지금은 스마트혁명 시대에 맞게 클라우드 컴퓨팅,앱콘텐츠 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투자를 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속적이고 주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는데 기자들과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미 다양한 요금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도 소개했다. 그는 "KT의 가입비(2만4000원)는 현재 가장 싼 수준이고 앞으로 청소년,실버,서민 요금제를 별도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기본요금 인하 논의는 미래 투자를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