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오너 일가들이 은둔의 이미지를 버리고 업계 전면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는 GS그룹 오너들 하면 재계 리더라는 모습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재계를 대변하는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지 3개월. 은둔의 경영자 이미지를 버리고 대외활동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 가진 전경련 회의에서는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 최태원 회장 등 주요그룹 총수들의 참석을 이끌어 냈고, 짧은 기간동안 세번이나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복잡한 재계 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GS그룹 오너일가들은 2005년부터 LG그룹에서 분가해 독립 경영을 했지만 그림자 경영을 통해 외부노출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산규모가 18조원에서 46조원으로 커지고 재계에서 자리를 잡자 그룹 오너 일가들의 보폭 또한 넓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은 최근 한국TV홈쇼핑협회 초대 회장직을 수락해 업계를 대표하고 나섰습니다. 신진호 GS홈쇼핑 팀장 "(허태수 사장이) 초대협회장으로 추천되는 것도 다들 경쟁자들인데 경쟁보다 다같이 성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하는데 있어서 적임자라 보는게 아닌가" 허명수 GS건설 사장도 국내 건설업계를 대변하는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직에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허명수 사장이 GS건설의 오너이면서 CEO를 맡고 있어 업계를 대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 고위관계자 "(허명수 사장은) 오너집안이고 대형사를 운영하고 있고, 사람관계가 원만해 협회를 운영하기에 적합하다." 그림자 경영, 은둔의 경영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GS그룹 허씨 일가들. 이제는 재계 리더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그룹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WOW-TV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