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 글로벌경제] 신규주택판매 예상 상회..침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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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주택판매 예상 상회, 여전히 침체
"Home Sales Better Than Expected, Still Bad"
지난 4월의 신규주택판매 건수는 연율로 7.3%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어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수치상으로는 월간 뚜렷한 증가세라고 볼 수 있지만 연율 32만 3천채라는 수준은 여전히 주택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확실한 추세를 형성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즉 이번 신규주태 판매가 결과자체로는 지표 서프라이즈 수준이지만 너무 깊은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갑작스런 반등이 나온 것 이상의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더 파르테논 그룹의 경제학자 리차드 데캐서는 "이번 신규주태 판매가 결과자체로는 지표 서프라이즈 수준이지만 너무 깊은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갑작스런 반등이 나온 것 이상의 증거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차압물량과 저가주택 등 기존주택 재고물량도 많은 상태에서 신규주택 판매의 부진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점은 주택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출기관들의 기준완화를 불러오기에도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내다봤다.
YCMNET 어드바이져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마이클 요시카미는 "이번 결과가 주택시장의 기류변화를 얘기하는데 있어서 큰 이슈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여전히 주택시장에는 엄청난 재고 물량이 있으며 다만 이번 신규주택판매 결과가 예상에 부합했으니 투자자들은 주택시장의 부진이라는 해묵은 악재를 잠시 잊고 유럽 부채 문제 같은 다른 이슈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MF글로벌의 애널리스트 에드 메이어는 "오늘 주식과 상품, 외환시장 등 시장전반의 분위기를 종합해 봤을 때 악재에 대한 내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 유가의 반등을 필두로 유로존의 안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새로운 악재가 터져나오지 않는 이상 이번 주 후반쯤이면 유로존 이슈의 영향력약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펀드의 수석투자전략가 데이빗 켈리는 "지금 시장에서는 견조한 장기 펀더멘탈과 단기 불확실성 간의 대결구도가 형성돼 있고 하루하루 밀고 당기기가 진행중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제둔화 경향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하반기 경제성장 가속화의 근거들이 명확한 현 상황에서 장기투자관점으로 봤을 때는 지금이 주식투자의 유리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