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서드 파티(third-party) 앱 '트윗덱'을 4000만달러(약 438억원)에 오는 26일(한국시간) 인수한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는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트윗덱에 현금과 주식 등으로 인수금을 지불한다는 내용을 26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과 영국 현지 언론들이 기정사실화해 보도하고 있다. 트위터는 그러나 "루머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공식 트윗을 했다.

앞서 트윗덱은 올해 초 IT벤처기업 유버미디어와 3000달러 규모의 매각 협상을 추진했다. 이는 유버미디어가 트윗덱을 통해 트위터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때문에 트위터의 트윗덱 인수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의 복귀 이후 시장 방어를 강력히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레인 도스워스(36)가 2008년 설립한 트윗덱은 페이스북,링크드인 등 SNS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등의 편의성으로 2000만명 이상이 내려받은 무료 앱이다. 여러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메시지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트윗을 동시에 배열할 수 있으며, 140자 이상을 쓰는 일도 가능하다. 트윗덱은 런던에 본사를 두고 15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 일로 영국 정부가 런던에 '실리콘바운더리'를 조성한 계획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