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골드만삭스가 석유 수요 증가로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89달러(1.9%) 오른 배럴당 99.5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런던 ICE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6% 상승한 배럴당 111.82 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원유와 구리의 매도를 권고한 뒤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확한 투자 자문으로 유명세를 떨친 골드만삭스는 이날 향후 12개월후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현재의 배럴당 107달러에서 13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상품 가격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원유와 구리,아연 등을 사라고 추천했다.제프레이 커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원자재는 장기적으로 보상을 받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하반기 경제성장은 원자재 공급을 부족하게 할 만큼 충분하므로 원자재는 지금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도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20% 상향조정해 배럴당 120달러로 제시했다.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유로화에 모처럼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6월물 금은 7.9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523.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