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러시아 최대 포털사이트 얀덱스를 소유한 얀덱스NV가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얀덱스는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지분 16.2%에 해당하는 5220만주를 주당 25달러에 매각해 총 13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이 정도 수익이면 구글의 IPO 당시 수익의 2배 수준”이라고 전했다.매각가격 25달러는 20∼22달러로 제시된 최초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얀덱스의 IPO는 구글 상장 이후 인터넷 검색기업의 IPO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트인이 상장 대박을 터뜨린 뒤라 얀덱스의 IPO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링크트인이 상장 첫날 100% 넘게 오른 뒤 이틀째 1%,3거래일째 5% 잇따라 하락한 만큼 얀덱스의 IPO가 얼마나 성공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본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다.러시아 최대 인터넷 검색포털로 러시아 검색시장 점유율은 65%다.이는 구글의 3배 수준이다.연간 매출액 4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매출 300억달러의 구글에 비하면 세계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떨어진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