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성과제 도입에 '노조 파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C제일은행이 호봉제를 없애고 개인별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파업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도 SC제일은행의 성과급제 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호봉제로 지난해 연봉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SC제일은행이 개별 성과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차등 인상 시기를 3년에 걸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개인별 성과급제를 도입하겠다는 얘깁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상무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위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폭적으로 노동조합에 양보했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성과제 도입은 더이상 미룰수 없는 일이다. 노동조합이 쟁활동에 돌입해도 고객에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직원들과 호봉제로 계속 연봉협상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것입니다.
은행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성과주의 문화 가 필요하고, 개인별 실력차이에 따른 성과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SC제일은헹 사측의 개별 성과급제 도입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
"사용자가 제시하는 성과 연봉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체 5등급 인사고과에 있어서 5등급을 2년 연속 받으면 개별목표로 주는 후선부서로 발령을 내고, 목표 달성 못하면 임금 45%를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직원들 퇴출구조를 의미한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후, 싱가포르와 영국 등 본사를 항의 방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업들의 성과급제 도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은행에선 처음으로 개별 성과제를 도입하는 SC제일은행의 행보에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