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추모모임 "2만명 이상 분향…작년보다 늘어"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서거 2주기인 23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고 노무현 대통령 2주기 대한문 분향소 시민 추모모임'이 대한문 앞에 마련한 분향소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3천800여명의 분향객이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21~22일 이틀 동안에도 2만명이 넘는 추모객이 대한문 분향소와 노무현재단이 설치한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시민추모모임 측은 밝혔다.

추모 시화전과 사진전, 노 전 대통령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리본에 적어 달기 등 관련 행사가 계속 진행됐다.

시민추모모임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고인을 기리는 약식 제사와 살풀이굿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한 뒤 3일간의 추모 기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재교 시민추모모임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후 10시30분께 분향소를 철수할 계획이지만 찾는 시민들이 많으면 자정까지 분향객을 받겠다"며 "추모 열기가 식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지난해보다 대한문 분향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