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외환인수 인수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매각가격과 대금지급 지연보상금 문제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외환은행 인수계약 만기를 하루 앞 둔 오늘. 양 당사자인 하나은행과 론스타가 계약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오늘부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깰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입니다. 녹취> 하나금융 관계자 “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저희도 생각하고 있구요...세부사항이 조율이 완료가 되면 내부적으로 이사회를 열어서 이사회 통과가 된 다음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알린다" 다만 세부사항을 놓고는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가격. 론스타는 지난 1분기 중간배당이 없었고 현대건설 매각대금이 들어온 만큼 외환은행 매각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하나금융은 계약 당시보다 외환은행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진 점을 들어 오히려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승인이 늦어져 매각대금 지급이 4월 이후로 넘어가면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매달 329억원씩 지불해야 하는 지연보상금도 협상 쟁점입니다. 하나금융은 금융당국의 승인 지연 귀책사유가 론스타에 있어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서에 귀책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계약연장 기간을 얼마로 할 것인지도 아직 불확실합니다. 인수지연으로 다급해진 하나금융과 상대적으로 느긋한 론스타가 계약 연장에 합의했지만 법원 판결 전에 또 다시 계약이 만료될 가능성이 커 외환은행 인수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