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5.23 14:22
수정2011.05.23 14:22
현대증권은 "코스피 지수의 가격조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하로 떨어진 만큼 서서히 매수 관점으로 시각을 옮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성진 리서치센터장은 23일 코스피 급락에 대해 "미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된 데다 지난 주말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단계 하향 조정 등 외부요인이 부담을 주고 있다"며 "코스피가 2050선을 하단으로 저점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센터장은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며 지난 주부터는 미국계 자금도 '팔자'에 나서면서 조정이 길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다.
그러나 "최근 증시 조정이 6월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유동성 우려가 선반영된 측면도 있으며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둔화도 지난 2~3월 당시 고유가로 인한 생산차질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지수의 조정으로 차익실현 매력이 약해진 만큼 가격조정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자동차와 화학 업종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종목별 압축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 며 "자동차 업종은 부품 업종이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또한 "화학 업종내에서도 IT 노출이 많은 종목이 유망하고, 해양 비중이 높은 조선주와 해외 플랜트 비중이 높은 건설 업체들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 센터장은 유망종목으로 자동차와 화학 등 주도주 외에도 타이어, 소재, IT, 해양드릴쉽 관련 업체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