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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외인·기관 협공에 1% 후반대 조정…60일 이평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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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거래일 기준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 수급선이 위치한 208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P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됐고, 달러화 강세 등의 조정 요인들이 남아있어 다음달 초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8포인트(1.69%) 내린 2075.8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채무 우려 지속과 소매업체의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수는 2100선으로 물러나 약세로 장을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 장중 6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2080선도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4억원, 7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면서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이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33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경향을 지속하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152억원, 비차익거래는 91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04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조선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이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소식에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2∼3%대 밀리고 있다. 반면 유성기업은 파업 조기 정리 기대 등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조선주들도 하반기 업황 전망에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2∼5%대 급락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상승 기대로 나흘째 상승하면서 전기가스업종은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오름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이달 말까지는 증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조정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나타나는 금단현상"이라며 "가격 조정이 진행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바닥권인 2060∼2080 구간에 다다랐지만 이후 기간 조정이 다음달 초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용대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달에 유입됐던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조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 증시가 중국 다음으로 투자매력이 높다는 점 등에 비춰 6월 트리플위칭데이 이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워 480선 아래로 떨어졌다. 거래일 기준 6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6.32포인트(1.30%) 떨어진 479.9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 만이 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20일 상장과 동시에 시총 10위에 이름을 올린 골프존은 이날 3% 가까이 상승하며 8위로 치고 올랐다. 반면 지난주말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난 서울반도체는 이날도 3% 넘게 하락하면서 닷새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거래일 기준 닷새 만에 급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5원(0.69%) 뛴 109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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